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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소주 열풍…한국 술 문화 바꿀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 롯데주류를 중심으로 살아난 과일 소주 열풍이 소주 문화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주류는 지난 3월 말 유자과즙을 첨가한 ‘처음처럼 순하리’를 출시했다. 부산ㆍ경남 지역에 먼저 선을 보인 순하리는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소주계의 허니버터칩’이라는 별명까지 나오고 있다.


침체된 주류시장에 히트상품이 등장하자 경쟁사들도 과일 소주를 내놓고 있다. 주류업체 무학은 최근 대표 소주 브랜드인 좋은데이에 블루베리ㆍ석류ㆍ유자 등 3가지 과일과즙을 넣은 과일 소주를 출시했다.

대구에 본사를 둔 금복주도 오는 20일경 과일향이 첨가된 소주를 내놓을 계획이다.

2012년 한정판으로 시장에 나왔던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애플’ 또한 재조명받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인터넷 게시글 등을 통해 참이슬 애플이 재출시됐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과일맛 소주가 유행하는 현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술을 가볍게 즐기는 음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도수가 낮은 술과 과일 소주 등 관련 제품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달콤한 소주가 계속 증가세를 탈지는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스스로를 애주가라고 소개한 서울 동대문구 두모(27) 씨는 “소비자로서 다양한 소주가 출시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한국에는 아직 술을 ‘취하는 맛’에 먹는 인식이 보편적이기때문에 이런 문화가 바뀌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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