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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고승 300여명 한 자리에, 한반도 평화 기원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국내외 승려 400여 명이 참석하는 ‘광복70년, 한반도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가 15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이 오른다. 대한불교 조계종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행사는 부처님 오신 날 연등행사 등과 연계해 한국불교 1700년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행사로 서울 광화문과 조계사, 현충원 등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약 300여명의 세계 각국의 고승들이 대거 참석한다. 캄보디아 승왕인 텝봉 스님, 스리랑카 시암종 부종정인 니얀고다 스님, 방글라데시 담불라 황금사원 창립자이자 주지인 우빤야조타 스님 등 최고 지도자급 스님들이 방한한다. 또 제임스 코왈스키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 제임스 코왈스키 수석사제, 세계종교지도자협의회 바와 제인 사무총장(힌두교도) 등 타 종교 인사들도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등 주요 종단의 지도자들이 참여한다. 

이번 기원대회의 하이라이트는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 무차대회는 차별 없이 누구나 참여해 부처의 덕과 지혜를 나누는 불교의 대중 법회로, 이날 행사는 한국불교의 대표 수행법인 간화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세계 각국의 고승들이 10분간 선정에 들어 세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한데 마음을 모아 기도하는 시간이 마련된다.연등행렬에 이어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불자 20여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스님들은 15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16일 오전에는 현충원을 참배하고, 이날 오후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세계종교인회의를 이어간다. 진제 스님과 제임스 코왈스키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 수석 사제 등 20여명 이 참여하는 이 회의에서는 세계 평화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 평화 기원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17일 오전 종로구 조계사에서는 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수륙무차대재가 열린다.무형문화재인 ‘수륙무차대재’는 조선시대 왕실에서 모든 외로운 혼(孤魂)의 천도와 살아있는 자의 복을 빌기 위해 지냈던 대규모 의례. 남북 참전 희생자와 참전국의 희생자의 영혼을 아울러 위로하는 의식으로 진행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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