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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국민 33% “미ㆍ러 전쟁하면 승자는 러시아”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러시아 국민의 3분의 1은 미국 혹은 나토(NATO) 국가들과 러시아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러시아가 승리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여론조사 기관 레바다 센터가 16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하 결과 미국 혹은 나토 국가들과 러시아가 실제로 전쟁에 나선다면 러시아가 이길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3%에 이르렀다.

5%만이 미국 혹은 나토 국가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52%는 ‘그러한 전쟁에 승자는 없다’는 말과 견해를 같이 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의 31%는 미국이 군사적인 위협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답했다. 2007년 21%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또 절반에 가까운 48%의 응답자가 미국이 러시아의 발전을 가로막으려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40%는 미국이 러시아의 경제를 통제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수치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이후 심화된 미국과 러시아간의 관계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과 합병 조약을 전격 체결한 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는 극심한 대립 관계에 직면했다.

이후 서방은 경제 제재를 통해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하는 한편 크림 반도 합병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 70주년 행사에도 서방의 지도자들은 대거 불참해 반쪽짜리 기념식에 머물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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