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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년 만에 ‘고교 졸업장’ 받은 100세 할머니
[HOOC] 100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미국의 한 할머니가 생애 최고 생일 선물을 받았습니다. 선물은 다름 아닌 고등학교 졸업장.

지역 신문인 헤럴드 불레틴에 따르면, 로라 로이스 레먼드 화이트 하디 할머니가 전날 미국 인디애나 주 앤더슨의 앤더슨 커뮤니티 학교 이사회 모임에 참석해 꿈에 그려온 고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그녀가 만일 학업을 정상적으로 마쳤다면 지금부터 82년 전인 1933년 받았어야 할 졸업장이었죠.

할머니는 고교 재학 당시 4학점만 이수하면 또래들과 함께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병환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을 부양해야 했습니다. 학업을 포기하고 공장에 취업했습니다. 할머니는 8남매 중 첫째였죠. 

100번째 생일을 맞이한 로라 로이스 레먼트 화이트 하디. 그녀가 받은 선물은 고교 졸업장이다. (출처=헤럴드 불레틴)

할머니는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에 입사해 경음기 조립라인에서 40년 넘게 일하고 1976년 은퇴했습니다.

졸업장을 받기 위해 그녀는 지금 사는 플로리다 주에서 고향 앤더슨으로 왔었죠. 고교 졸업장을 받으며 그녀가 말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더 공부하지 못하고 졸업장을 받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했습니다”

한편 앤더슨 교육구의 테리 톰슨 교육감은 하디 할머니만을 위해 이날 특별 졸업식을 마련하고 직접 졸업장을 전달했습니다. 그녀는 “졸업장을 받으리라는 걸 알았지만, 나를 위한 행사일 줄은 전혀 몰랐다”며 축하를 아끼지 않은 고향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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