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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신발공장 화재 사망 45명, 실종 26명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북부 발레수엘라 지역 신발공장에서 13일 난 화재로 45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당국이 14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은 화재가 발생한 공장에서 시신 수십구를 수습했다. 주로 2층에 있던 사람들이 화마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무 슬리퍼를 만드는 이 공장은 2층짜리 건물로, 주 출입문을 수리하기 위한 용적 작업을 하던 중 불똥이 옆에 있던 인화성 물질에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렉스 가찰리안 발렌수엘라 시장은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조사하고, 누군가는 분명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망자 유가족들은 공장의 부실한 화재 규정, 열악한 노동 환경 등을 비난하고 있다.

공장 근로자들은 화학품 냄새로 둘러싸인 공장에서 하루 300페소(6.7달러)의 저임금을 받고 일했다고 화재 생존자들이 진술했다. 이 공장에서 5년간 근무한 자넷 빅토리아는 “소방 훈련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마닐라에선 1996년에 디스코클럽에서 화재가 나 162명이 사망한 사고가 역대 최악의 화재 사고로 기록돼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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