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사단법인 한국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이 주최한 ‘이엽우피소의 독성과 안전성’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독성학회 최경철 학술위원장(충북대 수의대 교수)은 “전세계에서 이엽우피소에 대한 독성연구는 1998년에 난징 철도의대에서 실험동물(쥐)을 사용해 했던 것이 유일하다“라며 ” 하지만 중국의 연구논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독성시험 가이드라인과는 맞지않게 지나치게 많은 양의 이엽우피소를 쥐에게 먹이는 등 연구 자체의 허점이 여럿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실험동물에 먹이는 전체 사료에서 독성을 밝히고자 하는 물질(시험물질)의 양이 5%가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독성 연구의 기본인데 난징 철도의대 연구에선 실험동물인 쥐를 3 그룹으로 나눈 뒤 각 그룹에 이엽우피소가 5% 함유된 사료, 10% 든 사료, 20% 든 사료를 먹여 실험한 것이 전부여서 논문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라며 “ 게다가 이엽우피소가 5% 함유된 사료를 먹은 쥐에선 이렇다 할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햇다.
최 위원장은 또 “신뢰성이 높은 SCI 학술지에 발표된 것도 아니고 대학 자체 학술지에 실린 독성 연구결과만으로 이엽우피소의 독성을 논하긴 힘들다”며 “이 연구논문 발표 후 17년간 새로운 독성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은 이엽우피소가 중국 외의 다른 나라에선 거의 먹지 않아 연구의 필요성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발제자인 식약처 식품안전평가원 정자영 독성연구과장은 “독상실험은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이것을 인체위해평가자료로 유추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라며“지금까지 식약처가 확보한 이엽우피소에 대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비가역적 독성유발‘(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체복구가 안되는 독성반응)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정 과장은 또 ”특히 중국과 대만에서는 이엽유피소가 식품원료로 인정받아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보아 향후 검즟이 진행되어도 중구과 대만사례에 비추어 80~90%는 안전하다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학과 이영종 교수는 “이엽우피소가 독성이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백수오와 동일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갖고 있느냐를 검증함으로써 백수오와 같은 약재로 시용할 수 이슨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소비자단체를 대표해 발제를 맡은 한국소비자연맹 이향기 부회장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4월22일 ’가짜 백수오‘를 발표하고나서지금까지 민원건 수가 8804건이 접수됐다”라며 “이 중 약 82%가 홈쇼핑을 통해 가짜 백수오를 구입했는데 홈쇼핑업체들은 가짜백수오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NS홈쇼핑을 제외하고는 환불을 거부하면서 당국의 진상조사를 기다리며 수수방관하고있다”고 성토했다.
이 부회장은 또 “가짜 백수오를 구압한 고객의 약 76%가 전액환불을 요구하고 있을 만큼 국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있는데 정부산하단체인 소비자원과 식약처는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있어 소비자들만 어리둥절할뿐이다”라며“당국은 하루빨리 이엽우피소가 식품이되던, 약재로 되던 조속히 정확한 검증결과를 내놓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식약처 식품안전평가원 정자영 독성연구과장은 “검증이 한다고해도 결국 실험동물로 다시 할 것인데 동물실험을 인체위해성 안전에 적용시켜 판단을 하는데는 약 2년이 걸릴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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