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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실종여객기 수색팀, 인도양에서 19세기 난파선 발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역대 최장기 실종 상태인 말레이이항공 실종 여객기(MH 370)의 잔해를 찾고 있는 다국적 수색팀이 호주 서부 인도양에서 여태껏 한번도 보고된 적이 없는 19세기 난파선을 발견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주도 다국적 수색팀은 인도양 남부에서 지난해 3월 8일 인도양에서 사라진 MH 370기의 잔해 수색을 벌이다, 무선 탐지기를 통해 작은 물체들이 모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호주 교통안전국은 고해상도 무선 탐지기가 보내 온 정보에는 수면에서 3900m 깊이의 해저에 인공 물체로 보이는 잔해가 있었지만, 이는 전형적인 기체 잔해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수색팀은 수중 카메라를 내려보내 이 물체가 난파선인 것을 알아냈다.

피터 풀리 수색팀 국장은 “환상적인 발견이었다”며 “하지만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수중 카메라가 찍은 이미지에는 닻이 뚜렷이 보였다. 사진 분석 결과 전문가들은 과거에 보고된 적이 없는 난파선이라고 분석했다.

서호주 해양박물관의 해양 고고학자 마이클 매카시는 이 난파선이 19세기 중후반에 건조된 화물선이며, 당시 인도양을 항해하다 사라진 수백개의 선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매카시는 “인도양 항해 중 가라앉은 선박들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는데, 그 중 어떤 선박인지 알아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박의 정체를 알아내려면 가까이서 살펴야하는데, 그럴려면 엄청난 비용이 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MH370 수색팀은 이달 말까지 MH 370 잔해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수색지역을 현재에서 6만㎢로 더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수색팀은 1차 수색지역의 75% 가량을 살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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