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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살아나나? 돌연 수정경제전망 연기
금융연구원 6월 중순께 발표
올해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2%대로 추락할수 있다고 전망한 한국금융연구원이 12일 예정됐던 수정경제전망을 한달가량 연기했다.

4월 경제지표가 1분기 추세와 달리 호전될 가능성이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올해 성장률을 3.7%로 제시한 바 있다.

임진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이달 말 발표되는 4월 산업활동동향이 1분기까지의 추세와는 다르게 호전될 가능성이 있어 지켜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4월 지표가 5월 말에 나오는만큼 수정경제전망은 6월 중순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분기 첫 달인 4월에 주택거래가 늘었고, 전자ㆍ가구를 중심으로 한 유통업체 매출과 자동차 내수판매가 늘어나는 등 소비심리도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용카드 승인액이 큰 폭(15.3%)으로 뛰었고 백화점 매출액도 증가세(1.5%)로 돌아섰다.

정부도 4월 경제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2분기 첫달인 4월의 경기지표를 통해 향후 경기회복세 지속 여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경 및 추가 금리인하 여부도 4월 지표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2분기에는 1%대 성장을 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임진 실장은 “우리 경제가 회복기인건 맞다”면서 “4월 지표에서는 성장률과 소비심리 등 경제 모멘텀이 얼마나 강한지를 집중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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