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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린 돌려주세요” 美 사고 열차 트위터글 ‘분노’
[헤럴드경제]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사고 탑승자가 자신의 바이올린을 찾아달라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을 올려 누리꾼의 비난이 쏟아졌다.

지난 12일 밤(현지시각) 238명의 승객을 태운 워싱턴발 뉴욕행 열차가 탈선 후 전복돼 최소 7명이 숨지고, 135명가량이 다쳤다.

이 열차는 오후 9시30분께 델라웨어강 인근 필라델피아 시 포트 리치먼드에서 급커브가 있는 프랭크포드 교차점을 지나다 갑자기 선로를 벗어났다. 선로를 벗어난 기관차는 다른 객차와 분리됐으며, 승객이 타고 있던 열차 6량은 모두 전복됐다.

이 가운데 열차에 탑승한 한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A씨는 사고발생 15분 뒤 “열차 2번칸에 있던 바이올린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라며 암트렉에 잃어버린 바이올린을 찾아달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그는 사고 현장 사진을 글과 함께 덧붙였다.

이에 SNS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숨지고 다쳤는데 어떻게 이 같은 글을 올릴 수 있냐며 비난 글들이 빗발쳤다. 

비난이 쏟아지자 이 여성은 현재 트위터 글을 삭제하고 트위트 계정도 닫은 상태이다.

미국의 유명 음대를 졸업한 이 여성은 바이올린 연주자와 교수로서 활발하게 활동해와 미국 음악계에서 제법 알려진 인물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중상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 연방수사국(FBI)은 테러로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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