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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태평양사령관에 일본계 임명...미일 군사밀월 강화될 듯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등 태평양 전역을 담당하는 태평양사령관에 해리 B 해리스<사진>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태평양함대 사령관에는 스콧 스위프트 해군본부 국장을 각각 지명됐다.

해리스 제독은 해군 부사관인 부친과 일본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으며 일본계로서는 4성 제독에 처음으로 오른 인물이다. 최근 자위대 활동 강화 등 일본의 군사적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이 지역 미군의 최고 수장을 일본계가 맡은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조너선 그리너트의 뒤를 잇는 차기 해군 참모총장에 존 리처드슨 현 해군 원자력국장(해군대장)을 내정했다.

해군사관학교(1982년 졸업) 출신인 리처드슨 내정자는 임관 후 주로 핵잠수함에서 근무했으며 유럽 주둔 미 해군 참모장, 대통령 해군 부관, 미 합동군사령부 전략정책국장, 해군본부 원자력국장(핵잠수함 담당) 등을 역임했다.

퇴임하는 레이 오디어노 현 육군 참모총장의 후임에는 마크 밀레이(56·육군대장) 육군전력사령관을 내정했다.

명문 프린스턴대의 학군단(ROTC) 출신인 밀레이 대장은 보병과 특수부대에서 기갑장교로 오래 근무했으며, 아프가니스탄 현장에서 국제안보지원군(ISAF) 공동사령관을 맡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군 인사는 임기 마지막 군 최고 수뇌부에 대한 새판짜기 작업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5월 지명된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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