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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중년남성 즐겨찾는 ‘쏘팔메토’, 전립선비대증에 효과 논란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대표적인 중년 남성들의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려진 ‘소팔메토’가 의학적으로는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년 남성들의 전립선비대증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쏘팔메토’는 국내 30여개 제약사에서 남성들의 전립선비대증 개선에 좋다며 인기리에 판매중인 대표적인 남성건강기능식품이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학회장 김준철 부천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소팔메토는 전립선비대증에 효과가 없다는 사실은 이미 유럽의 유명한 임상저널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이하 NEJM)과 미국의학협회지(JAMA) 논문이 실리 정도로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국내에는 이러한 결과가 잘 알려지지 않아 애꿏은 소비자만 피해를 입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학회측은 또 “이같은 현재 미국에서는 소팔메토에 대한 임상시험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연 야자수 열매를 가공해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쏘팔메토에 대해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며 효과를 인정한 바 있다. 다만 학회측은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은 일부제약사의 쏘팔메토는 적응증이 어느정도 인정된 제품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수년 전부터 CJ제일제당 보령제약 등을 비롯해 수십 개 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매출액 또한 수백억원대로 추산되고 있으며 그 중 CJ제일제당의 ‘전립소 쏘팔메토’는 시장점유율 5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에서의 쏘팔메토의 주요 임상실험 결과를 보면 미국의 스티븐.W 벤스 박사팀이 49세 이상의 전립선비대증 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쏘팔메토 추출물을 투입한 결과 플라시보 그룹(위약그룹)에 비해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보고했고. 미국의 배리 박사팀(미국의학협회지(JAMA) 2011년 9월호)도 하부요로 증후군에 쏘팔메토 추출물을 투여햇더니 전립선비대증 개선효과에 부정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미국의 짐. W 태그림트 박사팀은 5335명의 환자들을 대상을 분석한 결과 쏘팔메토를 투여한 그룹의 요로개선도가 플라시보 그룹에 비해 비교우위가 입증되지 않았고 야간배뇨에 대해서만 효과가 잇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측은 “소팔메토를 복용하다가 오히려 전립선비대증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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