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대가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인천대 총장의 업무추진비 횡령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2일 인천대 비서실과 총무팀을 압수수색, 회계자료 등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부상 최성을 인천대 총장이 업무추진비로 각 부서에 지급했다고 기록된 격려금 가운데 일부가 해당 부서에 보내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장부상에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최 총장이 자신의 업무추진비로 10여 개 부서에 회당 수십만원씩 총 11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띠라 경찰은 격려금을 수령한 것으로 돼 있는 부서 팀장들을 불러 격려금이 실제 지급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횡령 규모는 수백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최 총장 비서실장 등 비서실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비서실 차원에서 공적업무에 업무추진비를 일부 쓴 것뿐'이라며 횡령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