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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군 총기난사 가해자...실탄 받자마자 9발 난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서울 내곡동 예비군훈련장에서 13일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가해자 최모(24) 씨는 실탄이 든 탄창을 인계받자마자 뒤돌아서 함께 훈련을 받던 예비군들에게 사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영점사격중에 있었는데 (실탄) 10발들이 탄창을 받자마자 총기에 끼운 후 뒤돌아서서 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10발들이 탄창을 가지고 9발을 쏘고 1발 남은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사격에 앞서 사수로서 엎드려쏴 자세로 대기하고 있다가 뒤에 있던 부사수로부터 탄창을 전달받은 뒤 총기에 탄창을 삽입하고 뒤에 대기하고 있던 예비군들에게 사격을 가했다.

사고 당시 훈련장에는 장교 3명과 병사 6명 등 9명이 사격통제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예비군은 546명이었다.

해당 예비군들은 2박3일간의 동원훈련중이었으며 이날 2일차 훈련을 받던 중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현재까지 총기난사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 씨와 중상을 입고 삼성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숨진 박모(25) 씨 등 2명이 사망했으며 3명의 부상자들이 서울 삼성의료원과 영동 세브란스병원,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상태가 안좋은 것으로 전해져 자칫 추가 인명피해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피해자 상태는 1명이 위독하고 2명은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과 사건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이에 따른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중국에 이어 필리핀을 방문중인 김요한 육군참모총장은 이번 사건 후속조치를 위해 출장 일정을 단축하고 14일 오전 귀국하기로 했다.

김 총장은 필리핀 현지에서 관련내용을 보고받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유사 사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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