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예비군 총기난사범, 현역병 때 B급 관심병사
[헤럴드경제]13일 서울 서초구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씨(23)는 현역 시절 보호·관심병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육군 한 관계자는 “(최씨는) 현역병 시절 B급 관심병사여서 부대를 여러 차례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울증 치료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씨는 전방 모 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13년 8월 전역했다.


‘보호·관심병사’라는 용어는 2005년 육군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2011년 국방부는 보호·관심병사 분류 기준을 설정해 전 군에서 시행해 왔다. 이 제도는 병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를 A급(특별관리), B급(중점관리), C급(기본관리) 등으로 구분해 관리한다. 국방부는 올해 2월부터 병사 인권침해라는 일각의 지적을 받아들여 ‘보호·관심병사 관리 제도’라는 명칭을 ‘장병 병영생활 도움제’로 변경해 시행하고 있다.

앞서 육군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예비군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육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4분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2사단 예하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최씨가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총기난사로 주변에 있던 예비군 박모씨(24), 안모씨(25), 황모씨(22), 윤모씨(24) 등 4명이 부상했다. 이들 가운데 박씨는 중상을 입고 삼성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총기 난사 예비군은 K2 소총을 들고 영점사격을 하다가 뒤로 돌아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사고가 난 적은 있지만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다.

육군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