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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18년만에 희망퇴직 실시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지난해 국제유가 급락, 경기침체로 37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이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이 회사의 희망퇴직 실시는 IMF 체제였던 1997년 이후 18년만이다.

13일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특별퇴직을 시행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아래서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위기를 관리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린동 SK그룹 사옥.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퇴직지원금(연령별 기본급 최대 60개월분)과 자녀학자금, 퇴직 후 제2의 라이프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전직 및 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대상이나 목표인원 등을 사전에 정하지 않고 구성원들이 자율적 의사에 따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인위적ㆍ일방적 인력 구조조정과는 성격이 달라 ‘특별퇴직’으로 명명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희망퇴직은 5월 내 마무리할 계획이며, 추가적인 인력조정 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손실 2241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가 적자를 낸 것은 1977년 이후 37년만이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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