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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 SUV 열풍에 3040·소가구 귀하신 몸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소형 SUV의 주 구매층으로 꼽히는 3040세대와 2, 3인 소가구가 자동차 시장 전반의 주요 타깃으로 확산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 출시된 승용차들은 대부분 3040세대와 소가구를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12일 공식 출시를 발표한 ‘뉴 푸조 308 1.6’은 해치백(차량에서 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으며 트렁크에 문을 단 승용차) 외형으로 분류되는 모델이다. 푸조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뉴 푸조 308 1.6에 대한 예상 타깃을 분석한 결과 30~40대에 2, 3인 가구의 비중을 70%까지 잡았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기존 308모델을 주로 구매한 고객층에 대해 파악해보니 일정 수준 이상의 구매력을 갖춘 3040 연령대에 3인 이하로 구성된 가구에서 주로 구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통해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모델의 주요 타깃을 기존 구매 고객과 유사하게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혼 남녀 비중을 30%로 상대적으로 적게 잡은 점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글로벌 시장과 다른 국내만의 자동차 구매 문화가 반영됐다. 이와 함께 뉴 푸조 308 1.6만의 특장점과도 연계됐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유럽은 싱글 위주로 구매를 하지만 우리나라는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갖게 되면서 차를 구매하는 특별한 ‘시점’이 있어 포괄적 차원에서 타깃을 선정했다”며 “나아가 경쟁사 해치백 대비 뒷좌석은 좁은 반면 트렁크는 더 넓어 3인 이하 가족이 야외 나들이 차량으로 사용하기에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50대 전후가 주로 타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중형 세단도 304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출시된 포드의 ‘올 뉴 몬데오’는 ‘패밀리 세단’을 주요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포드에서 최초로 개발한 뒷좌석 팽창형 안전벨트는 사고 발생 시 안전벨트가 부풀어 오르며 충격을 흡수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해 탑승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30~40대 가정에서 어린 아이를 뒷좌석에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맞춰 안전성을 극대화 한 것이다. 


동시에 30~40대 고객에 소구하기 위해 정지한 상태에서도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과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을 도입했다.

토요타의 ‘올뉴 스마트 캠리’도 중형 세단이면서도 304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보고 있다. 한국토요타 측은 기존 캠리 타깃이었던 ‘연배가 있는 클래식 리더’에서 젊어보이고 본인에게 어울리는 차를 원하는 30~40대의 ‘스마트 세터’로 타깃이 옮겨 왔다고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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