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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붙박이 주전 보인다’ 강정호 4G 연속 선발…MLB닷컴도 조명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피츠버그의 강정호(28)가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붙박이 주전에 다가서고 있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좋은 수비에 비해 타격이 부진한 조디 머서 대신 유격수로 나선다. 지난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선발이다.

강정호를 플래툰 요원으로 보고 교체나 대타요원으로 기용해왔던 클린트 허들 감독도, 최근 선발로 나설 때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강정호를 외면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MLB닷컴

이날 피츠버그는 그레고리 폴란코(우익수)-닐 워커(2루수)-앤드류 맥커친(중견수)-스탈링 마르테(좌익수)-페드로 알바레즈(1루수)-강정호(유격수)-조시 해리슨(3루수)-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A.J. 버넷(투수)이 선발 출전한다.

‘한국에서 온 미지의 유격수’에 대해 MLB닷컴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달아오른 강정호, 피츠버그의 인내심에 보답하다’는 컬럼에서 강정호가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 슬럼프를 벗어나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그의 방망이에 흠뻑 빠졌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시즌이 시작할 때 피츠버그 주전 3루수 조쉬 해리슨은 4년 273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유격수는 조디 머서였다’며 ‘하지만 개막 한 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피츠버그의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하나가 강정호다. 그는 최근 8경기 중 6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5경기는 해리슨(.173)의 3루수, 1경기는 머서(.186)의 유격수였다’고 내야진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강정호는 지난 13경기에서 38타수 16안타 타율 4할2푼1리 2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시범경기에서 2할에 그쳤고, 팬들은 그를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4월21일까지 강정호의 타율은 7푼7리에 머물렀고,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며 ‘하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인내심을 보였고, 이제는 그 보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플레이하는 게 즐겁다”며 “메이저리그는 최고다. 모든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을 꿈꾼다”는 말로 미국에 오게 된 이유를 답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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