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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하리’ 저도주 열풍…무알코올 음료ㆍ믹서류도 인기
-순하리, 내주 말께 생산량 늘리기로

-올 연말에 롯데주류 ‘청주 제2소주 공장’ 착공…총 생산량 연간 3000만 상자로 50% 늘어

-무학, 소주 칵테일 ‘좋은데이 레드ㆍ블루ㆍ옐로우’ 출시…금복주, ‘유자순한참’ 출시 예정.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 올 1분기 판매량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

-‘진로믹서 토닉워터’ 올 1분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최근 수년 간 이어진 저도주 열풍 속 올해 롯데주류의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이하 순하리)가 ‘주류업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며 품귀현상을 보이자 무알코올 음료와 믹서류도 덩달아 인기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여성들의 술 소비 증가 등과 맞물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술에 혼합해 먹는 믹서류와 아예 알코올이 제로인 무알코올 음료 판매량도 함께 늘고 있는 것.

올 3월 중순 출시된 ‘순하리’는 알코올 도수가 14도이지만, 유자청장농축액과 합성착향료(유자향) 등이 들어 있어 소주 베이스 칵텍일로 분류된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레몬소주 같은 칵테일소주 맛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다. 순하리는 3월20일 출시 후 40일간 약 150만병이 판매됐다. 한 달 기준으로는 130만병이 판매됐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순하리’는 ‘처음처럼’ 라인에서 같이 생산하고 있는데 ‘처음처럼’도 잘 팔리고 있다”며 “생산량을 갑자기 늘리기는 어렵지만 출시 석달째가 되는 5월20일 이후에는 조금 더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순하리’와 ‘처음처럼’은 롯데주류의 강릉 소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강릉 소주공장의 생산량은 연간 2000만 상자(상자당 30병) 규모다. 올 연말에는 청주 ‘제2소주 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연간 1000만 상자(상자당 30병)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순하리 열풍에 ‘미투(me too) 제품’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고, 무알코올 음료나 칵테일 믹서 제품들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무학은 석류, 블루베리, 유자 등 천연 과일과즙을 넣은 소주 칵테일 ‘좋은데이 레드, 블루, 옐로우’ 등 컬러시리즈 3종을 11일 출시했다. 3종의 칵테일은 순하리보다 0.5도 낮은 13.5도다. 또 대구ㆍ경북지역 대표 소주업체인 금복주는 오는 20일께 유자과즙을 첨가한 소주 칵테일 ‘유자순한참’을 출시할 예정이다.

무알코올 음료인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0.00’은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20만캔을 기록했다. 2012년 11월 출시 이후 올 3월까지 총 1435만캔이 판매됐다.

‘하이트제로0.00’은 가정이나 사무실 어디서든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음료를 만들자는 취지로 탄생했다. 술이 약하거나 임신, 운전 등 술을 마실 수 없는 이들에게 대체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맥주의 절반 이하인 60kcal의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하이트제로0.00’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독주를 희석시키는 칵테일 믹서의 대표격인 ‘진로믹서 토닉워터’는 올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 이 제품은 알코올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맛으로 1976년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진(Gin)과 최적의 궁합을 이루도록 제조돼 레몬, 라임 계통 특유의 상쾌한 맛과 함께 쌉쌀한 맛을 내며 적당량의 탄산으로 청량감을 더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칵테일 믹서 라인인 ‘진로믹서 토닉워터’, ‘진로믹서 카린스’, ‘진로믹서 진저에일’ 3종은 지난해 1557만병이 판매돼, 전년 대비 22.3%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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