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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5개 은행 외환조작 혐의로 60억달러 벌금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바클레이스, JP모간체이스, 스코틀랜드 왕립은행(RBS), 시티그룹, UBS 등 글로벌 5개 투자은행들이 환율조작 혐의로 60억달러가 넘는 벌금을 물게됐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빌려 바클레이스가 31억달러(약 3조4000억원), RBS와 JP모간체이스, 시티그룹은 각각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UBS는 8억달러(약 878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대적으로 UBS의 벌금이 적은 이유는 은행 측이 미국 금융당국에 외환시장과 관련된 문제들을 경고했기 때문이라고 FT는 전했다.

반대로 바클레이스의 벌금이 가장 많은 이유는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영국 금융규제당국(FCA),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TFC), 스위스 규제당국과의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안에 따라 나머지 은행들은 43억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했었다.

FT는 미 법무부와의 합의와는 별개로 관련 지점들이 형사소송에 직면할 수도 있고 지난 2012년 UBS와 바클레이스가 런던은행간금리(LIBOR) 조작사건에서처럼 합의를 통해 소송을 피하는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 은행들은 하루에 5조3000억달러가 움직이는 외환시장에서 환율을 조작하는데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조하는 등 담합을 이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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