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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님은 상가를 좋아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회의원들도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아파트 등 주택 가격 상승을 통한 재테크가 어려워지자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보유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24면

헤럴드경제가 최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공개한 ‘2015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사항 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회의원 289명(본인 또는 배우자 보유) 중 72명이 상가(근린생활시설, 상가 복합건물 포함)를 보유하고 있었다. 오피스텔(24명), 빌딩(8명) 등을 보유한 국회의원도 있었다. 전체 국회의원의 3분의1이 수익형부동산을 통해 매달 봉급 외 임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당적별로 새누리당 의원들의 수익형 부동산 보유비율이 높았다. 상가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33명,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이 23명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빌딩은 새누리당 의원이 5명, 새정치 의원이 3명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가 중 가장 비싼 건물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 의원이다.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 씨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가지고 있는 30억4097만상당의 상가건물(건물 2개 각각 등기)을 보유하고 있다.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문정림(새누리)의원의 배우자가 은평구 응암동의 33억5148만원 상당의 건물을, 빌딩의 경우 장윤석(새누리) 의원의 경우는 동대문구 이문동과 청량동에 있는 건물(건물 총계 33억2280만원) 을 배우자와 함께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다른 곳에 수익형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지역구에 상가를 보유 중인 의원은 전체 40명중, 김명연(새누리ㆍ안산 단원 갑), 우원식(새정치ㆍ 서울 노원 을) 등 4명 뿐이다.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한 의원 중에서는 김학용(새누리ㆍ경기 안성), 주승용(새정치ㆍ전남 여수 을), 이석현(안양ㆍ동안 갑) 등 3명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빌딩은 심재권(새정치 서울 강동 을) 의원 1명이, 오피스텔은 진영(새누리 용산) 등 4명의 의원만이 자신의 지역구에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의도와 강남에 오피스텔을 보유 중인 의원들이 많았는데 여의도는 이윤석(새정치), 홍문종(새누리) 등 4명의 의원이, 강남권(송파, 서초, 강남)에는 송호창(새정치) 등 5명이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이윤석 의원과, 홍문종 의원 모두가 여의도에 있는 J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다.

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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