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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명중 1명은 수익형에 투자…상가>오피스텔>근생시설順
국회의원은 부동산투자 어떻게
박병석 의원은 창고건물·정성호의원은 사무실 임대
장하나 의원등 14명은 다세대주택 보유 임대료 수입



국회의원들은 아직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그다지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국회의원 평균 재산 신고액은 28억5674만원이며 전체 국회의원 중 80% 이상이 주로 부동산을 통해 재산이 늘었지만, 수익형 부동산 보유 비율은 의외로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공개한 ‘2015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사항 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회의원 289명(본인 또는 배우자 보유) 중 72명이 상가(근린생활시설, 상가 복합건물 포함)를 보유하고 있었다. 오피스텔(24명), 빌딩(8명) 등을 보유한 국회의원도 있었다. 국회의원 3명중 1명만이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 늘리는 국회의원들= 국회의원 재산변동 사항에 공개된 289명의 국회의원 중 상가, 오피스텔 등(아파트, 다세대, 다가구 주택 제외)을 통해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람은 72명이나 됐다. 이들은 대부분 해당 부동산을 통해 받은 임대보증금으로 인해 건물임대 채무가 있었다. 임대보증금을 받고 있으면 건물 임대 채무로 기록된다.

특히 국회의원들은 상가 등 전통적인 수익형 부동산 외에도 창고, 사무실, 문화시설 등 다양한 부동산을 통해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박병석(새정치) 의원은 대전시 동구에 있는 창고 건물을 임대 하고 있었고, 정성호(새정치) 의원은 경기도 의정부에서 사무실을 2000만원의 보증금을 받고 임대해 주고 있었다. 김을동(새누리) 의원은 교육문화시설로 등록돼 있는, 재기동의 B타워를 임대해 230여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수익형 부동산 매입에 나선 국회의원들이 많았다. 이윤석 의원(새정치)은 본인의 지역구인 전남 무안군 무안읍에 상가(대지면적 265㎡, 건물연면적 483㎡)를 6억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화(새누리) 의원도 부산 안락동에 상가(대지 519㎡, 건물 연면적 493㎡)를 10억3959만원에 매입했다.

빌딩 매입에 나선 의원도 있다. 김광림(새누리) 의원은 배우자가 종로구 관훈동에 빌딩(토지 313.30㎡, 건물 연면적 125.32㎡)를 계약하고, 계약금 4억8619만원을 납부했다. 홍문종(새누리) 의원은 여의도에 4억2500만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매입했고, 백재현(새정치) 의원의 경우 배우자가 성동구 성수동에 3억1632만원에 오피스텔을 매입해 임대보증금을 받고 있었다.

▶다가구ㆍ다세대도 수익형 부동산으로 활용= 최근 전셋값 상승으로 아파트 외에 각광 받고 있는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에 투자하는 국회의원이 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다가구 다세대 주택은 시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환금성도 나빠 부동산 투자대상에서 제외됐으나 국회의원들의 보유 비율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세대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들은 총 14명으로 세입자에게 매달 꾸준한 임대료를 챙기고 있었다. 이중 장하나 의원의 경우 1가구 1주택자로, 홍은동에 본인이 소유한 다세대주택을 임대를 주고, 망원동의 한 근린생활시설에 전세를 얻어 살고 있다.

다가구주택을 소유한 의원은 김장실(새누리)의원이 유일하며, 김 의원 역시도 1가구 1주택자다. 연립주택을 소유한 의원은 총 7명으로 이중 김경협(새정치) 의원 등 4명이 세입자로 부터 받은 보증금으로 임대채무를 지고 있다. 김경협 의원은 부천시, 시흥 등 연립주택 3군데에서 600만원~8500만원 사이의 보증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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