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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車 생산, 열도로 U턴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일본의 완성차 업체들이 자국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엔저로 수출 경쟁력이 강화된데다, 자국 내 공장의 생산량 축소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도요타는 2017년 출시 예정인 주력 세단 캠리의 미국 스바루 인디애나 공장 위탁생산을 중단하고 츠츠미 공장에서 연 10만대를 생산키로 했다. 또 북미용 렉서스 RX 생산 물량 약 1만대를 캐나다에서 미야타 공장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닛산은 이와키 공장에서 생산하던 엔진 일부의 미국 이관 계획을 취소했다. 또 북미용 로그의 큐슈 공장 생산량을 연 10만대 규모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혼다는 북미 수출용 피트 생산을 멕시코 셀라야 공장에서 요리이 공장으로 이전하고 2016년 3월부터 연 3만대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며, 스바루는 신형 XV 크로스트랙의 미국 인디애나 공장 생산 계획을 철회하고 군마현 야지마 공장에서 2017년부터 생산한다.

최종원 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원은 “일본 업체들의 국내 생산 확대는 엔저에 따른 일본산 완성차의 가격 경쟁력 강화와내수시장 둔화에 따른 국내 생산 축소를 막는 게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일본 업체들은 현지 생산 확대라는 기존의 생산 전략도 유지하고 있다. 환율 영향 최소화와 관세 장벽 극복을 위해 추진하던 기존의 해외 현지 생산 전략과 국내 생산 확대 전략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향후 북미시장에서 엔저를 본격적으로 활용한 일본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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