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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노을 간접영향...내일 날씨 전국적 비 "제주도 주민들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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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YTN 뉴스

[헤럴드 리뷰스타=이진아 기자] 제6호 태풍 ‘노을’의 간접 영향으로 12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500㎞ 해상에서 시속 18㎞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는 태풍 노을은 12일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90㎞ 해상을 지나면서 점차 세력이 약해져 13일 오전 9시쯤 일본 도쿄 동북동쪽 280㎞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노을’은 상륙 전 풍속이 약화됐다가 다시 강해지면서 최대 풍속 185km,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220km를 기록했다.

태풍은 이날 늦게 수도 마닐라에서 400km 떨어진 곡창지대인 이사벨라주와 카가얀주를 강타했다. 카가얀주에서는 해안마을 주민 1680여명이 몸을 미리 피했다.

아직 인명피해 발생에 관한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여러 지역에서 정전사태가 일어났다.

또 필리핀 동해안에선 1만명 이상의 승객과 1000여척의 선박이 항구에 발이 묶였고 세부퍼시픽 항공사는 필리핀 북쪽으로 향하는 항공편 수십 편을 취소했다.

필리핀 북부 지방정부는 주민들을 저지대나 홍수 다발지역에서 다른 곳으로 피신시키기 위해 구조대원들에게 경계태세를 내리고 구호물품을 배치했다.

한편,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많은 수증기를 밀어올릴 것으로 보여 낮에 제주도와 전남 해안부터 시작해 밤에 전국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후 제주엔 호우경보가, 전남 순천ㆍ여수ㆍ광양 지역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또한 흑산도와 홍도에 강풍경보가, 전남 목포ㆍ전북 군산ㆍ충남 당진 등 남해와 서해안 일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11일 제주도에 100~30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되고, 남해안과 지리산에도 최고 150mm 이상, 남부 내륙은 최고 100mm, 중부지방에도 20~6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비는 다음날 아침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내일 저녁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태풍노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노을, 내일만 넘기면 되겠군" "태풍노을, 태풍 끝나면 여름시작?" "태풍노을, 인명피해 없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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