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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매출 2034억 영업익 510억원
[헤럴드경제]국내 1위 모바일 게임업체인 넷마블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매출 2034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57.5%, 영업이익은 무려 191.3% 올랐다.

넷마블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모바일 게임이 꾸준히 성장한 것이 1분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의 배경이 됐다고 풀이했다.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이 지난 1분기 해외에서 올린 매출액은 22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96억원)보다 2배 넘게 뛰었다.

주된 원동력은 재작년 6월에 론칭한 ‘모두의 마블’과 지난해 3월 내놓은 ‘세븐나이츠’의 쌍끌이 효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두 게임은 올해 1분기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랭킹이 각각 2위, 1위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넷마블의 이러한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국내 게임업체로는 넥슨에 이어 두 번째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지난 3월 출시한 신작 ‘레이븐’이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몰이를 하는 것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더한다.

한편,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사상 최대 실적을 써낸 것과 관련해 앞서 넷마블과 상호 지분투자를 단행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결단이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내 2위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는 부족한 모바일 게임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 넷마블의 신주 10%가량을 3800억원에 사들였다. 반대로 넷마블은 비슷한 규모인 3900억원에 엔씨 자사주 8.9%를 인수했다.

양사의 협력 체제는 엔씨가 글로벌 지적재산권(IP)을, 넷마블은 모바일 플랫폼을 공유해 시너지를 내는 형태로 진행된다. 엔씨소프트가 훌륭한 게임 콘텐츠를 마련하면 넷마블은 그것을 모바일로 실어나르면서 함께 윈윈하겠다는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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