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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뢰더 前 독일총리, 경기연정과 통일한국의 청사진 밝힌다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오는 20일부터 제주포럼에 참석차 방한예정인 게르하르트 프리츠 쿠르트 슈뢰더(Gerhard Fritz Kurt Schroder) 전 독일 총리가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를 방문해 성공적인 경기연정과 통일한국을 위한 특별강연을 실시한다.

경기도는 민선 6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슈뢰더 전 총리가 오는 22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독일통일 및 연정경험과 한국에의 조언”이라는 주제로 약 40분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남경필 지사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을 비롯, 경기도의원, 오피니언 리더 및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슈뢰더 전총리의 강연을 경청할 예정이다.


슈뢰더 전 총리는 강연 후 남경필 경기지사,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양당 대표 등과 오찬 간담회를 통해 경기연정과 통일한국을 대비한 지자체의 역할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서로 교환할 예정이다.

제7대 독일연방공화국 총리를 지낸 슈뢰더 전 총리는 재임기간(1998~2005) 동안 독일 통일 후 혼란스러운 정치.경제적 상황에서도 사민당.녹색당 연정을 성사시켰다. 안정화된 정치 환경 속에서 노동시장 유연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하르츠 개혁을 성공시켜 독일 제2의 경제부흥을 이끌기도 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이번 강연을 통해 경기연정에 대한 총평과 함께 향후 경기연정과 통일한국 속 경기도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필요한 유익한 조언을 전달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지난해 10월 방독 기간 중 슈뢰더 전 총리를 면담하고 연정, 통일 등 다방면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남 지사에게 모든 경제적 성장은 정치적 안정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면서 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여당과 야당이 대립하지 않고 상생.협력하는 정치 구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여.야 “연합정치(경기연정)”를 실시하고 있다. 야당에서 추천한 이기우 전 국회의원을 사회통합부지사로 임명하고,내년도 예산을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함께 편성하는 등 새로운 정치 실험을 시도 중이다. 시.군간, 도-시.군간 갈등 해결을 위해 도내 31개 시장.군수가 모두 참여하는“1박2일 상생협력 토론회”를 개최했고, 강원도와의 상생협력 MOU 체결 등을 통해 他 광역지자체와의 새로운 연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통일한국 시대를 대비하여 국제 유소년 축구의 평양대회 개최, 접경지역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추진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경기북부지역을 통일한국시대의 전초기지로 발전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 기획담당관 관계자는 “이번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경기도 방문으로 여당과 야당이 “경기연정”을 통해 싸우지 않고 상생.협력하여 도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 한국 정치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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