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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박용성 前두산그룹 회장 이번주 소환
박범훈 전 수석에 금품 제공 혐의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검찰이 박범훈(67ㆍ구속)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을 이번 주 소환한다.

검찰 관계자는 11일 “박 전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금주 내로 조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특혜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2011∼2012년 본교ㆍ안성캠퍼스 통합 등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중앙대의 역점 사업들이 잘 해결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박 전 수석에게 여러 형태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수석은 교육부 공무원 등에게 외압을 행사해 중앙대의 사업들이 성사시킨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가 인정돼 8일 구속됐다.

박 전 수석은 청와대에 들어간 2011년 임대분양 시기가 아닌데도 부인 명의로 두산타워 상가를 3억3천만원에 분양받았다. 검찰은 박 전 수석 측이 챙긴 임대수입 8천여만원을 뇌물로 보고 있다.

박 전 수석은 비슷한 시기에 두산 측으로부터 화장품 상품권 수백만원 어치를 받았고, 2013년에는 두산엔진 사외이사로 선임돼 1억원의 급여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두산 측에서 박 전 수석에게 이런 대가성 금품을 제공하는 과정에 박 전회장이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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