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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대구지부, 대구 초등학교 정문 새누리당 홍보 현수막 게시...공무원 정치중립위반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지역 초등학교 정문에 새누리당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버젓이 걸려있어 공무원 정치중립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누리당의 로고가 명확히 박힌(달서병 당원협의회) 현수막이 대구지역 일부 학교 교문에 버젓이 걸렸다.

학교 시설물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은 학교장 허가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해당 학교장이 허락을 하였다는 것으로 이는 명백한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것이 전교조 대구지부의 주장이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해당 학교장이 현수막게시 경위를 떠나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관할 교육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공무원의 정치 중립의무를 위반한 해당 학교장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현수막이 게시된 학교 바로 옆에 대구 남부교육지원청이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즉시 지도 조치하지 않은 교육청 또한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교육청 역시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교육기관의 시설물을 버젓이 자신들 홍보의 장으로 여기는 새누리당의 이러한 행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대구지부 관계자는 “학교 현장이 특정 정당의 홍보의 수단이 된 이번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며 “교육청은 공무원의 정치중립의무를 위반한 해당 학교장을 엄중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또 “교육청은 지도, 관리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고, 선관위는 새누리당의 사전선거운동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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