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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 67%, 아베 美 의회 연설서 나타난 역사인식 긍정적 평가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일본인 3명 중 2명은 미국 연방의회 연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보여준 역사인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8∼10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2차대전에 대한 통절한 반성’, ‘아시아 각국 국민에게 고통을 줬다’는 등 내용을 담은 아베 총리의 지난달 29일 미국 의회 연설에 대해 67%가 ’평가한다(가치있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의미)‘고 답했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가 8월 발표할 전후 70주년 담화에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 등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4%가 ’사용해야 한다‘고 답해 응답자의 39%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는 미국 의회연설에서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인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를 거론하지 않음으로써 전후 70주년 담화에서도 사죄 문구를 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진 상황이다.

더불어 지난달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을 개정한데 대해 70%가 ’평가한다‘고 답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19%)을 훌쩍 뛰어 넘었다.

집단 자위권 행사 방침을 담는 안보법률 개정에 대해 46%가 찬성하고, 41%가 반대했다. 요미우리는 이것이 4월 3∼5일 실시한 앞선 조사결과에 비해 찬반 비율이 역전된 것이라고 전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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