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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고 나가는 전인지-고진영
전인지와 고진영이 주말 일본과 한국에서 나란히 우승을 맛보며 올시즌 KLPGA ‘양강’으로 치고 나섰다.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는 10일 일본 이바라키에서 열린 JLPGA투어 4대 메이저중 하나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우승(상금 2억1000만원)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로 2위 우에다 모모코(일본)를 4타 차로 여유있게 눌렀다. 전인지는 이 대회가 일본투어 첫 출전. 첫 출전에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것은 JLPGA 사상 처음이다.

전인지는 지난 달 삼천리 투게더 오픈 우승에 이어 일본투어까지 제패하면서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인지

KLPGA투어에서는 고진영(20ㆍ넵스이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2승 선수가 됐다.

고진영은 10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ㆍ6752야드)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로 2위 배선우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타차의 불안한 리드로 출발했지만 경쟁자들이 중압감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이 타수를 줄이며 여유있게 승리를 지켰다. 
고진영

고진영은 지난달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시즌 2승, 개인 통산 3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아직 6개대회(지난해 열린 개막전 포함) 밖에 치러지지 않았지만 전인지와 고진영이 먼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진영은 대상포인트(148)와 상금(3억786만3000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인지는 대상(104)과 상금(2억7292만1500원)부문에서 고진영에 이어 2위. 전인지가 일본대회에 출전한 사이 고진영이 우승하며 격차가 조금 벌어졌지만, 현재 페이스를 보면 누가 우세하다고 하기 어려울만큼 팽팽하다.

평균타수부문에서는 전인지가 69.92타로 유일하게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1위에 랭크되어있다. 고진영은 70.50타로 이승현과 함께 공동 2위.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올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보경을 비롯해 ‘아이언샷의 교본’ 이정민, 1승을 거둔 김민선5, 허윤경 등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경쟁에 가세하면 KLPGA 판도는 더욱 어지러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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