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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열베이비’모유아이스크림·쿠키…英 푸드도 왕실 위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영국 왕실에 25년만의 공주가 탄생하면서 영국 식음료계도 들썩이고 있다. ‘로열베이비’ 쿠키세트는 기본이며, ‘로열베이비’ 모유 아이스크림까지 이색 제품까지 등장, 공주 탄생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의 시선 잡기에 나서고 있다.

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에 본사를 둔 아이스크림 제조사 ‘더 릭테이터스’는 ‘로열 베이비 가가’라는 아이스크림을 제조했다. 이 아이스크림의 남다른 점은 사람의 모유로 만들어졌다는 것. 의료 표준에 따라 엄선한 기증 모유에 마다가스카산 바닐라를 섞었다. 일단 온라인사이트(thelicktators.com)에서 주문 가능하며, 500㎖ 한 통 가격은 19.99파운드(3만3200원), 100㎖ 한 통은 3.99파운드(6600원)다. 모유 먹이기 사회활동가 빅토리아 하일리(30)와 협력해 만드는 아이스크림의 모든 판매 수익금은 모유 수유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올 여름에는 런던 일부 상점에서도 시판될 예정이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모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로열 베이비 가가’, 왕실 주제 쿠키 셋트, 칵테일 ‘디 에어’와 ‘더 스페어’, M&S의 ‘퍼시 패밀리 믹스’ 젤리.[사진제공=데일리메일]

영국 막스앤스펜서(M&S)는 로열 베이비를 주제로 한 한정판 비스킷 셋트를 공개했다. 박스는 조지 왕자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샬럿 공주를 상징하는 핑크색 등 2가지로 출시된다. 한 박스 가격은 20파운드(3만2000원)다. 2500개 한정 판매된다.

커스텀쿠키 역시 왕실을 주제로 한 쿠키 박스를 20파운드에 내놨다. 왕관, 유모차, 아기 등 다양한 모양의 쿠키에 ‘축하합니다’ ‘전하(HRH)’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런던 나이츠브릿지에 있는 ‘립 룸 바 & 레스토랑’에선 ‘로열 베이비’ 출생을 기념한 한정판 칵테일 2종, 즉 ‘디 에어(The Heir)’와 ‘더 스페어(the Spare)’를 판매 중이다. 에어는 왕위계승자를 뜻하는 말로, 조지 왕자에 바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페어는 대체자란 뜻으로 차순위 계승자인 샬럿 공주를 지칭한다. 2종 모두 헤네시 위스키를 기본으로 만들며, 에어는 고메 시럽에 바닐라와 오렌지, 초콜릿, 앙고스투라가 첨가됐다. 스페어는 레몬 주스와 마라스키노, 타우니 포트가 들어가 보다 상큼하고 강한 맛이 난다. 이 바에선 에어를 주문하면 스페어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유명 차회사 요크셔티는 포장재에 있는 특유의 붉은 색 띠를 분홍과 파랑색 띠로 대체했다. 역시 분홍은 딸, 파랑은 아들을 상징한다.

감자로 유명한 저지로열은 아기를 주제로 한 카나페 ‘베이비 바이트’를 선보였다. 크래커 위에 훈제연어, 시금치, 생크림을 얹어 작고 귀엽게 만드는 게 특징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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