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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야 건강 자출족? 자전거 잘못타면 치명적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외출하기 좋은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일명 ‘자출족’이 늘어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의 ‘금년 1분기 문화체육관광 분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자전거 수입액은 7863만6000 달러로 작년 대비 57.5% 늘어났다.

자전거는 심폐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운동으로 규칙적으로 자전거를 탈 경우 폐활량이 증가한다. 또 하체 근력운동은 물론 전신운동 효과가 있어서 신체 균형 발달에 도움이 된다.

자출족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 운동할 필요 없이 생활 운동이 가능하여 건강을 챙길수 있는 동시에 주차난과 교통비까지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자전거를 잘못 타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수도 있다.

도심을 달리는 자출족은 매연을 더 많이 마실수 있다. 실제 영국 런던의대 연구진이 유럽 호흡기협회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자출족이 일반 보행자보다 그을음을 2.3배 더 마신것으로 나타났다.

노면 충격 때문에 허리나 무릎관절 등의 퇴행도 앞당길 수 있다.

자출족은 보통 오랜 시간을 속력을 내기 위해 무리하게 페달을 밟게 된다. 결국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어 무릎과 넓적다리 부근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울퉁불퉁한 노면을 지나거나 턱을 넘을 때 자전거가 받는 충격은 척추에 전달되기때문에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은 통증이 더 커진다.

허리를 활처럼 굽힌 채 자전거를 타야 하므로 척추뼈 사이에 압력이 커져 디스크가 더 돌출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자전거를 타기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중간 휴식, 그리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출근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며, 되도록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타도록 한다.

또한 자전거의 안장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무릎 주변과 허벅지에 무리를 줄 수 있기때문에 페달이 지면과 가장 가까이 내려갔을 때 무릎이 살짝 굽혀지는 정도로 조절한다.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울퉁불퉁한 길에서는 특별히 주의해 십자인대파열과 같은 부상을 방지한다.

참튼튼병원 의정부지점 이문원장은 “자전거는 지속적으로 페달을 밟아야 하는 고강도 반복 운동으로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쉬운 운동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자전거를 탈 때는 다리가 벌어지지 않고 타이어와 평행이 되게 11자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체력에 따라 30분~1시간마다 휴식을 취해 가볍게 몸을 스트레칭을 해주면 관절 부상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고 설명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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