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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폭 걱정 없는 암 치료ㆍ진단, 문 열리나…필립스, MRI 암 치료 연구 시작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필립스코리아는 자기공명영상 (MRI) 기반의 방사선 치료 계획 솔루션인 ‘인제니아 MR-RT’<사진>를 국내에 첫 도입, 암 치료 계획 연구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방사선 치료 계획 솔루션은 영상의학장비를 이용해 악성 종양의 위치와 부피 등을 정확하게 계산, 방사선 조사 위치 등을 파악하는 데 쓰인다. 이처럼 치료 계획을 먼저 도출하면 암 부위에 필요한 양의 적정 방사선만을 사용함으로써 합병증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 방사선 치료 계획에는 CT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왔지만, 업계는 MRI 기반의 방사선 치료 계획 솔루션인 ‘MR-RT 시스템’ 개발에 주력해 왔다. MR-RT는 암이 주로 발생하는 연부 조직에 대해 고해상도의 영상을 활용한 정밀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필립스는 다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 2014년 미국 방사선 종양학회 (ASTRO)에서 전립샘(전립선) 암에 대해 MRI 단독 시뮬레이션 기능을 탑재한 인제니아 MR-RT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최근 국내에도 MR-RT가 도입됐으며, 필립스는 이를 계기로 삼성서울병원과 본격적인 암 치료 계획에 대한 연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필립스코리아 관계자는 “MR-RT 시스템의 도입으로 연평균 12.7%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국내 전립샘암 환자들이 CT로 인한 추가 방사선 피폭 없이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필립스 인제니아 MR-RT는 현재 전 세계 20여 곳에 설치돼 방사선 치료 계획 연구에 사용되고 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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