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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박동계 뺨치는 ‘애플워치’…의료기기 새 장 열까
[HOOC=정찬수 기자] 애플워치가 의료기기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워치에 탑재된 심박센서의 성능이 뛰어나 심장마비나 뇌졸중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해외 IT매체 컬트오브맥(Cult Of Mac)은 10일(현지시각) 개발자 브래드 라슨의 인체 테스트 결과를 인용해, 애플워치의 심박센서가 심박 모니터의 데이터 결과와 일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워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거친다면 의료분야의 새로운 보조기기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죠.

<사진출처:컬트오브맥>

데이터 결과를 보면 기기의 정확성과 성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집니다. 라슨이 비교한 기기는 심박벨트가 필요 없는 ‘미오 알파(Mio Alpha)’ 심장박동계입니다. 지난 2011년 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미국의 일부 병원에선 실제 환자들에게 착용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라슨은 제품을 팔목에 두른 뒤 애플워치의 결과값 비교했습니다. 3초마다 읽기와 심박센서의 데이터가 동일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죠.

심박 모니터는 온종일 환자의 몸에 부착하는 형태로 심장 질환 연구에 상당히 큰 역할을 담당합니다.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사무실이나 집에서 정확한 심전도를 체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죠. 정확한 통계를 통해 데이터화를 이뤄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측정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학계의 공인과는 거리가 멀지만, 심장박동수에 따른 수명이 다르다는 분석도 있어 일반인들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됩니다.

<사진출처:컬트오브맥>

의료 전문가이자 AliveCor 최고경영자인 에완 톰슨(Euan Thomson)은 애플워치가 FDA 승인을 거치면 거추장스러운 심박 모니터를 떼어낼 수 있다고 거들었습니다. 자사의 아이폰용 심박모니터 소프트웨어도 FDA 승인을 얻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습니다. FDA 요건을 충족하는 감지 시스템을 채용해 의료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이려는 전략이었죠.

애플워치의 뛰어난 심박수 체크가 FDA의 기준을 충족시킬지는 미지수입니다. 애플의 대응도 적극적입니다. 오래 전부터 헬스킷과 리서치킷의 의료연구에 매진하고 있고, 애플워치에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해당 전문가들을 고용하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른 시기에 실생활과 의료분야의 경계선이 흐려질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비록 학계와 의료계의 인정을 받지 못했더라도 전망은 현실입니다. 적어도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있다면 사용자의 심박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니까 말이죠.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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