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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노을 필리핀 강타…한반도 거대 비구름, 밤부터 비
[헤럴드경제]태풍 ‘노을’이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 영향으로 전국에 큰 비가 내린다.

태풍 노을은 지난 4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후 수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열대 바다를 지나면서 급격히 세력을 키웠다.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 ‘노을’은 세력이 한때 약화했다가 다시 최대 풍속이 195km,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260km를 기록할 정도로 세지면서 필리핀을 강타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4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만들어진 태풍은 수온이 30도에 이르는 열대 바다를 지나면서 급격히 세력이 커졌다. 또한 수증기를 잔뜩 머금어 폭우를 쏟아낼 것으로 우려된다.

태풍은 필리핀에 이어 대만,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이동할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대만 당국도 미리 항공편과 선박 운항을 금지하고 어선 조업도 중단시키는 등 피해 대비에 나섰다.

매년 20개 정도의 태풍이 지날 정도로 기상 피해에 취약한 필리핀은 지난 2013년 11월에는 태풍 ‘하이옌’이 덮쳐 8천 명 이상 사망하며 이재민이 100만 명 넘게 발생하는 등 국가적 재난을 당한 바 있다.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태풍 노을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타이완 부근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적으나 태풍이 몰고 온 열대 수증기는 기류를 타고 한반도로 올라와 거대한 비구름을 만들어 큰 비가 예상된다.

오는 11일까지 제주도엔 100에서 많게는 300mm가 넘는 폭우가 오겠고, 남해안과 지리산에도 최고 150mm 이상, 남부 내륙은 최고 100, 중부지방에도 20에서 60mm의 봄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고, 남부지방에는 벼락이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onlinenews@heraldcorp.com

태풍 노을 북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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