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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 리버풀…제라드 ‘악연’ 쓸쓸한 퇴장
[헤럴드경제]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악연 첼시전에서 퇴장 당한 가운데 양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와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4-2015 EPL 36라운드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이미 EPL 우승을 확정지은 첼시는 25승 9무 2패 승점 84점을 기록했다.

반면 갈 길이 바쁜 리버풀은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18승 8무 8패 승점 62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6점차가 유지되며 사실상 UCL 티켓 획득이 어려워졌다. 
스티븐 제라드[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첼시는 ‘푸른심장’ 프랭크 람파드가 팀을 떠나면서 존 테리가 그 뒤를 이으며 올 시즌 폭발적인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 올 시즌 36경기에 모두 선발 출격해 첼시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노장임에도 올 시즌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며 명불허전의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경기서는 테리가 공격적 능력까지 뽐냈다. 의외의 결과였다. 경기 초반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공격에 가담한 테리는 문전으로 올라온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리버풀 수비진과 치열한 경합을 펼치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도 만만하지 않았다. 그의 능력도 변함 없었다. 지난 시즌 우승의 길목에서 첼시에 패배를 당했던 리버풀은 올 시즌도 중요한 상황에 처해있다. 승리를 챙겨야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4위 경쟁에 뛰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제라드는 우승을 선물하지 못했지만 UCL 출전 티켓을 선물하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전반에만 3개의 옐로카드가 나왔을 정도로 리버풀 선수들은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제라드는 침착했다. 흥분한 선수들을 이끌고 경기에 임했다. 특히 치열하게 경기에 임하면서 공격적인 재능을 선보였다. 0-1로 끌려 가던 순간 제라드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파울로 얻은 프리킥이 문전으로 날라오자 침착하게 헤딩 슈팅을 선보였다. 정확하게 볼이 날아올 자리에서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제라드는 반전을 위해 노력했다. 선수 교체를 통해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다른 기회를 잡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적극성은 분명하게 나타났지만 리버풀이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첼시는 지켜보지 않았다.

결국 제라드는 후반 33분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루카스와 교체됐다. 리버풀에서의 갈 길이 얼마남지 않은 제라드는 그렇게 첼시와 악연 뿐만 아니라 UCL 티켓 선물도 어려워지며 경기를 마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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