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여야가 5월 임시국회를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로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가운데, 새누리당은 11일 오전 김무성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에 대한 당내 입장 정리에 나선다.

현재 당내에서는 지난 2일 실무기구를 거쳐 여야 대표·원내대표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는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따라 절감된 재원의 20%를 공적연금 기능 강화 등에 활용하는 데 대해선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과 맞물려 공적연금 기능 강화를 위한 사회적기구를 구성하는 국회 규칙에 ‘50%·20%’라는 수치를 명시하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에 일부 최고위원이 강하게 반발한 바 있어 이날 당 최고위에서 이에 대한 조율이 이뤄질 지 여부는 미지수다 .

유승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최고위에서 당연히 논의해 봐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당내 의견을 조율하는 문제도 남아 있다”고 말해 이날 회의 결과에 따라 향후 야당과의 협상전략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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