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구민승기자 ] 홍종현은 ‘위험한 상견례2’에서 주연을 맡기까지 작은 역할부터 차근차근 연기를 배워왔다. 과거 영화 ‘귀’ ‘정글피쉬’, 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 ‘마마’ 등에서 작은 역할들을 하면서 모델 홍종현에서 배우 홍종현으로 입지를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었다.

홍종현은 우리들에게 ‘철벽남’ 이미지와 동시에 낯을 많이 가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인터뷰를 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자신의 주관도 뚜렷하고 상상하던 것과는 달리 말도 잘하는 그런 보통 남자였다.

H스포츠는 홍종현을 만나 이번 ‘위험한 상견례2’의 내용부터 시작해서 그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봤다. 과연 홍종현은 인터뷰에서 어떤 얘기를 들려줬을까.

홍종현, “제 매력이요? 눈이요!” [HS인터뷰②]
위험한 상견례2에 출연한 홍종현 / 사진 : 지승민기자

-영화에서 연기력이 뛰어난 선배님들이 많이 나오는데, 촬영을 하면서 많이 배웠을 것 같은데

“선배님들한테 많이 배웠어요. 처음해보는 장르라서 선배님들이 어떻게 연기를 하시는지 궁금했는데, 정말 눈으로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특히 선배님들이 너무 현장을 재미있게 해주셔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영화 속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명장면과 명대사를 뽑아본다면?

“제가 생각하는 명장면이 있다면 씨름부를 때려서 눕히고 경찰차를 타고 가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경찰차에서 제가 취중진담으로 ‘부모님은 나에게 무엇을 바라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다’라고 하는 대사도 기억에 남아요. 아마 그 장면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쉽게 약해지지 않았는데, 영이가 헤어지자고 한 다음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었어요.”

홍종현, “제 매력이요? 눈이요!” [HS인터뷰②]
위험한 상견례2에 출연한 홍종현 / 사진 : 지승민기자

-이종석과 김우빈은 모델에서 이제는 연기력까지 인정을 받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모델 출신 배우들이 영화를 찍는다고 하니 어떤 조언을 해줬는지 궁금한데

“조언보다는 응원을 많이 해줬어요. 모델 생활을 하면서 같은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공감대도 많고, 우빈이는 본인이 겪어봤던 것들을 얘기해줬던 것 같아요.”

-본인이 생각하는 연기의 가장 큰 매력과 본인의 매력은 무엇인지?

“저의 매력은 눈인 것 같아요. 감독님들도 만날 때마다 눈이 좋다는 얘기도 해주셨던 기억에 나요. 제가 헤어나 의상만 바꿔도 이미지가 많이 달라지는데 어릴 때는 그게 콤플렉스였어요. 그런데 연기를 할 때는 이 부분이 오히려 장점이 됐어요.(웃음)”

“많은 직업들을 경험할 수 있고, 제가 좋아하는 것들도 하고 몇 달 동안 회의하면서 만들어내는 것들을 영상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게 매력인 것 같아요.”

byyym3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