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구민승기자 ] 홍종현은 ‘위험한 상견례2’에서 주연을 맡기까지 작은 역할부터 차근차근 연기를 배워왔다. 과거 영화 ‘귀’ ‘정글피쉬’, 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 ‘마마’ 등에서 작은 역할들을 하면서 모델 홍종현에서 배우 홍종현으로 입지를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었다.

홍종현은 우리들에게 ‘철벽남’ 이미지와 동시에 낯을 많이 가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인터뷰를 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자신의 주관도 뚜렷하고 상상하던 것과는 달리 말도 잘하는 그런 보통 남자였다.

H스포츠는 홍종현을 만나 이번 ‘위험한 상견례2’의 내용부터 시작해서 그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봤다. 과연 홍종현은 인터뷰에서 어떤 얘기를 들려줬을까.

홍종현, “노출신? 영화 속에서는 편집돼서 아쉽더라” [HS인터뷰①]
위험한 상견레2에서 주연배우로 활약한 홍종현 /사진 : 지승민기자

-영화가 이제 조금 있으면 개봉을 하는데 소감을 말해준다면?

“이번 영화가 첫 주연 작품이라서 걱정도 많이 됐는데 먼저 끝냈다는 것이 좋아요. 처음에는 긴장도 했는데, 하다보니깐 긴장도 풀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기대가 돼요. 특히 영화관에서 포스터가 나오고 상영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요.(웃음)”

“부모님이 요즘 많이 좋아해주세요. 아들이 나오니깐 좋아해주시고 영화를 보고나서 고생했다고 말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때 뿌듯했던 것 같아요.”

-영화 속에서 진세연과의 연기 호흡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방송에서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애정신을 찍는다는 게 힘들었을 것이다. 어떻게 극복을 했는지?

“물론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촬영하기 전에 친해지려고 말도 많이 걸고, 많이 만나면서 조금은 친해졌다고 생각은 했는데, 지금처럼 편했던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 장면을 찍고 나서는 너무 편했어요.(웃음)”

홍종현, “노출신? 영화 속에서는 편집돼서 아쉽더라” [HS인터뷰①]
위험한 상견레2에서 주연배우로 활약한 홍종현 /사진 : 지승민기자

-모델에서 멋있는 모습만 보여주다가 영화 속에서는 180도 달라진 망가지는 모습을 소화했는데, 이번 역할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사실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드라마에서 맡았던 역할들이 차가워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밝은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그러던 중 대본을 받고 읽어봤는데, 대본도 재미있고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하게 됐어요.”

“영화에서 액션도 나오고, 망가지는 모습도 나오는데 처음에는 ‘내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드리면 신선하게 받아들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멋있는 것도 잘하는데 망가지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진짜 멋있는 사람인 것 같아서 도전하게 됐어요.”

-영화에서 상체 노출신이 인상적이었는데 준비를 많이 했을 것 같은데

“그 장면을 찍을 때 하필 날씨가 좋지 않아서 촬영이 뒤로 밀리면서 완벽한 몸상태를 보여주지 못한게 아쉬웠어요. 그리고 예교편에는 상체 노출신이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편집이 돼서 나오지 않았던 게 아쉽죠. 열심히 준비하고 찍었는데 편집이 돼서 아쉽기는 했지만, 열심히 준비했던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어요.(웃음)”

byyym3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