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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상견례부터 쓴소리 이어간 野 원내지도부…5월 국회 향방은?
-10일 여야 원내지도부 2+2회동



[헤럴드경제=박수진.장필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사진>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된 지 4일 만인 10일 여야 원내지도부가 마주 앉았다. 첫 상견례였지만 당 안팎으로 위기에 처한 야당 원내지도부는 여당에 쓴소리를 이어가며 강경 기조를 드러냈다. 야당은 지난 6일 본회의에서 여당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준동의안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2+2회동을 열었다. 이날 회동은 상견례 겸 11일부터 시작되는 5월 임시국회의 일정 조율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박상옥 대법관 인준동의안 통과와 관련해 “새누리당의 의회주의 폭거라고까지 우리 당내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이 대표께서 대법관 인준 청문특위원장을 맡아 누구보다 섭섭한 마음이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충분히 유감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한발 물러섰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도 여야는 한목소리로 “여야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지난 6일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책임을 놓고는 이견을 보였다. 또한 여야 합의의 범주에 국민연금을 골자로 한 공적연금 강화 내용이 포함되는 것을 두고도 입장 차를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연금 공공성 강화에 대한 사회적대타협 정신에 의한 여야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사회적대타협에 의한 공무원연금개혁이 합의 정신에 반해 지켜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 새누리당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유감이라고 했지만 그 정도로가 책임있는 조치인지는 의문”이라며 “앞으로 여러 협상에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여야 당대표, 원내대표가 모두 합의한 그 합의안은 정말 소중한 합의라고 생각한다. 그대로 존중되고 실현됐으면 하는 바람을 새누리당 당대표, 원내대표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양당 대표가 합의한대로만 꼭 좀 처리됐으면 좋겠다. 야당에서 다른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그점은 오늘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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