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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임기 내에 서울역 고가 대체도로 완공”
[헤럴드경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임기 내에 서울역 고가 대체도로를 완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인 박 시장은 10일 서울역 고가를 두 번째로 시민들에게 개방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남대문 시장 상인들이 교통체증을 우려하며 서울역 고가의 공원화를 반대하는 것에 대해 “북부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대체도로도 빠르게 만들어나가겠다”며 “임기 내에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시장의 임기는 오는 2018년 6월이다.

서울시가 앞서 발표한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대체도로는 북부역세권 지역을 지나는 경로로 설치된다. 서울역 앞 교차로에서 광장을 거쳐 낮은 교량 형태로 철도망을 넘어 만리재길로 내려가는 형태다.

사진제공=서울시


박 시장은 “서울역 고가가 공원화되면 종로에서 서울역을 지나 명동까지 이어지는 보행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쇠퇴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남대문 시장 등의 경제적 재생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서울역 고가가 공원이 되면 어떨지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앞으로 고가개방 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반대의견이 있다면 충분히 들어서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역 고가는 지난 1970년 준공 행사 때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가 테이프 컷팅을 위해 걸어 올라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보행 공간으로 개방된 사례가 없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45년 만에 두 번째로 시민에게 이 공간을 개방했다. 첫 행사에서는 시민이 고가를 걷는 것에 의미를 뒀다면, 이번에는 고가에서 도시락을 먹고 공연을 보고 책도 읽으며 ‘머무르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고가 상부 400m 구간에 시민 2000명이 한꺼번에 피크닉을 할 수 있는 2400㎡ 규모의 인조잔디밭을 마련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방시간 중 고가는 나들이 나온 시민으로 북적였으며, 인근 남대문시장에서 공수한 판매용 도시락은 조기에 동났다. 이날 고가를 방문한 시민은 4만8000명에 달한 것으로 서울시는 집계했다. 이는 작년 10월 첫 개방 당시 방문객 1만3000명의 4배에 가까운 규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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