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라크 내무부에 따르면 전날 동부 디얄라 주의 칼리스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교도관 6명과 수감자 30명 등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수감자 40명이 탈출했다.
탈옥한 40명 중 8명은 테러 혐의를 받고 있다고 내무부 대변인인 사드 만 이브라힘 준장은 밝혔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일부 현지 경찰관과 의료당국 관리 등은 사망자가 교도관12명과 수감자 51명 등 총 63명이며, 탈옥한 수감자도 200명에 이른다고 AP에 말했다.
AP는 처음 수감자들 사이에서 싸움이 났고 교도관이 조사하러 들어가자 수감자 수백 명이 이들을 제압하고 무장을 탈취했다고 탈옥 경위를 전했다.
한편 AFP는 수감자 1명이 교도관의 무장을 빼앗아 그를 사살한 뒤 무기고로 가서 무장을 추가로 탈취했다고 보도했다.
치안당국은 이 지역에 비상경계선을 치고 수감자 체포 작전에 나섰다.
그간 이라크에서는 수감된 무장대원의 탈옥을 돕기 위해 무장세력이 교도소에 공격을 가한 사례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외부 공격은 없었다고 내무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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