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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잠수함서 탄도탄 첫 발사”…작전대비태세 변화 불가피
[헤럴드경제]북한이 9일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개발완성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가 진행됐다”면서 “바다 면을 뚫고 솟구친 탄도탄이 창공 높이 날아올랐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개발과 관련한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실전 배치하는 단계에까지 도달하면 핵무기 못지않게 한반도의 새로운 위협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군 관계자 및 군사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하면 북한이 지난 8일 실시한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는 수중의 잠수함에서 처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시험은 지상과 해상의 수직발사 시설에서 이뤄진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가 1958년 건조해 1990년까지 운용한 골프급 디젤 잠수함을 수입해 해체,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신형 잠수함을 건조했으며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 정박해 있는 장면이 위성에 포착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만재배수량이 2500t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 이 잠수함의 선체 윗부분에 수직발사관을 장착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둥근 형태의 구멍을 천으로 덮은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곧 잠수함에서 발사한 탄도탄이 사출 단계를 넘어 실제로 로켓 추진장치가 작동되어 장거리 비행 수준까지 도달하는 시험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켓 추진장치까지 가동되어 장거리 비행단계에 도달하고 실전배치되면 우리 군의 작전대비태세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잠수함을 이용해 우리 해역에 침투, 수중 어느 곳에서도 은밀하게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군당국은 잠수함을 탐지하는 장비나 잠수함 공격용 무기, SLBM 탐지 및 요격무기 개발이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KN-11’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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