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최윤희 합참의장은 9일 북한 서남전선군 사령부가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하는 우리측 함정들에 대해 ‘조준타격’하겠다고 위협한 것과 관련 예하 주요 작전사령관과 화상회의를 갖고 전군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어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최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적이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처절하게 응징해 선배들이 피로써 지켜온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반드시 사수하라”고 지시했다.

또 “합참은 적 도발 시 강력한 합동전력을 투입해 도발원점은 물론 지휘ㆍ지원세력까지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전날에는 북한 서남전선군 사령부의 조준타격 위협과 관련해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과 긴급협의를 갖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북 도발시 한미 연합전력으로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북한 서남전선군 사령부는 우리측 해군 고속정들이 이달 들어 잇따라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며 ‘해상분계선’을 넘어설 경우 예고 없이 조준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국방부는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의 도발시 단호하고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북한 서남전선군 사령부에 보낸 ‘입장’에서 “만약 귀측이 우리측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자행할 경우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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