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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교동계가 움직인다.. 권노갑-박지원 8일 회동
[헤럴드경제] 동교동계 좌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상임고문과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8일 오전 단독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고문과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재보선 패배에 따른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고 복수의 야권 인사들이 전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며칠 전에 이미 잡힌 것이었으나,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노(비노무현)측 주승용 최고위원의 ‘돌발 사퇴 선언’이 있은 직후여서 분위기가 더욱 심각해졌다는 후문이다.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지난 6일 무소속 천정배(광주서을) 의원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문 대표에 대해 “정치지도자는 책임질 일이 있으면 국민 앞에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도 “국민은 야권 분열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문 대표측 핵심인사는 “권 고문이 문 대표에 대해 사퇴하라는 입장이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둘만의 대화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4·29 재보선 패배와 관련, “지금까지의 조치로는 부족하다. 문 대표가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나가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어 “문 대표가 ‘더 혁신해서 국민 앞에 다가가겠다’고 하지만, 그러한 것을 국민도, 당원도, 특히 호남 출신들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아무렇지 않게 앞으로 잘하겠다는 걸로는 용납이 안된다. 문 대표는 책임지고 국민과 당원 앞에서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2.8 전당대회 국면에서 ‘당권, 대권 분리론’을 주장했던 박 전 원내대표는 “문 대표는 제일 높은 지지율을 받는 야당 대선 후보이고, 나는 (문 대표가) 그 길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먼저 당을 살려놓으면 나중에 대선후보는 자동적으로 좋은 사람을 만들 수 있으니 문 대표는 당을 살리는 길을 선택해달라”고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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