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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보수당 압승 전망에 파운드화 가치 급등, 유로화 하락
[헤럴드경제] 7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압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파운드화의 가치는 크게 뛴 반면 유로화의 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8일 유로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오후 1시 31분(이하 한국시간) 기준 1유로당 0.72259파운드로 전날 대비 2.40% 급등했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약 6년 5개월 만에 절상폭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도 오후 2시 54분 현재 파운드당 1.5469달러로 전날보다 1.649% 상승했다.

이에 반해 달러 대비 유로 가치는 같은 시간 1.1211달러로 1.172% 하락했다.

지난 보수당 집권 기간 영국 경제가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비교적 호조를 보인 가운데 전날 열린 총선에서 보수당의 완승으로 총선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파운드화 강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보수당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방침으로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EU 이탈) 가능성이 유로화 가치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분석된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세바스티앙 갈리 외환전략가는 AFP통신에 “보수당이 노동당보다 더 시장친화적으로 인식돼 있다”고 파운드화 강세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다만 보수당 집권으로 브렉시트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파운드화 전망을 재평가하는 시장참가자들도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BBC는 보수당이 단독 과반에 1석 모자라는 325석을 얻어 노동당(239석 예상)을 누르고 집권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2017년 이전에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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