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며 8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ㆍ응답률 16%)를 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연령대 별로는 60세 이상에선 찬성 의견이 많았다. 찬ㆍ반 비율로는 찬성이 44%, 반대가 29%였다. 반면, 20~50대 응답자의 찬ㆍ반 비율은 반대 응답이 찬성보다 13~24% 포인트 높은 걸로 나타나 연금개혁이 이른바 ‘세대갈등’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지 정당별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응답 현황을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28명)은 찬ㆍ반 비율이 모두 40%로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195명)과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238명)은 찬성(27%ㆍ24%)보다 반대(45%ㆍ38%)가 우세했다.
‘보험료를 더 내고 향후 연금 수령액을 늘린다’와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면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게 좋다’라는 2가지 안에 대해서는 전자를 선호한 비율이 32%, 후자를 선택한 비율이 54%로 현행 유지를 선호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정당 지지도 격차는 지난 2월초 새정치연합의 문재인 대표가 선출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걸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41%, 새정치연합은 24%였다.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것이고, 새정치연합은 2%포인트 빠진 수치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긍정평가가 39%, 부정평가 52%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hong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