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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출석 홍준표 ‘미소’ …정청래 “밥먹으러 가는 곳 아냐”
홍준표 경남지사 검찰 출석

[헤럴드경제]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로비 의혹’에 휩싸인 인물 중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1995년 검찰을 떠난 홍 지사는 20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을 찾게됐다.

홍 지사는 8일 오전 9시54분쯤 검찰 특별수사팀이 위치해 있는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 나타났다. 이날 서울고검 앞에는 홍 지사의 출석을 기다리는 취재진과 홍 지사의 지지자 등 200여명이 모였다.

서울고검 로비 앞에 선 홍 지사는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달았던 분홍색 카네이션은 없었다.

그러나 그는 취재진의 답변에 시종일관 여유있는 자세로 미소를 띄웠다.

홍 지사는 ‘(성 전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에 오늘 소명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측근을 통해 윤승모 회유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홍준표 경남지사 검찰 출석,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준표지사에게 드리는 조언”이라며 홍 지사를 저격한 글을 남겼다.

정 최고위원은 “검찰은 조사받으러 가는 곳이지 밥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 도시락 싸가지고 출두하라! 그것도 점심-저녁-야참까지 세개!”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홍 지사가 경상남도의 전면 무상급식을 중단하며 선별적 무상급식으로 바꾸면서 “학교는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한 부분을 비꼰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 지사는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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