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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영해침범 南 함정 예고 없이 직접조준타격” 위협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이달 들어 남한 해군 함정이 잇달아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며 이후에는 직접조준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조선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는 8일 ‘분별없이 감행되고 있는 도발자들의 해상침범을 예고 없는 직접조준타격으로 짓부셔버릴 것이다’는 제목의 ‘비상특별경고’를 발표하고 “최근 조선 서해 열점수역에서는 남조선괴뢰군부 호전광들의 도발광기가 극단의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1일부터 7일까지만도 매일 2~3차에 걸쳐 연 17척의 괴뢰 해군 쾌속정들을 우리측 영해 깊이 침범시키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서남전선사령부는 “해상침범의 구실은 제3국 ‘어선단속’이었으며 숨은 속내는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NLL)고수였다”면서 “괴뢰 해군 함정들의 무모한 해상침범행위는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를 포함한 전반적인 서남해상 열점수역에서 계단식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각부터 첨예한 서해열점수역에서 아군 해상분계선을 침범하는 괴뢰 해군 함정들에 대해 예고 없는 직접조준타격이 가해질 것”이라며 “이미 우리 영해의 0.001mm라도 침범하는 도발자들에 대해 자위적인 군사적 타격이 가해진다는 것을 여러 차에 걸쳐 공개한바 있다”고 위협했다.

또 “우리의 자위적인 직접조준타격에 도전해나서는 경우 보다 강력한 2차, 3차, 그 이상의 연속적인 대응타격이 가해질 것”이라면서 “거듭되는 경고가 즉시적인 행동으로 넘어가는 경우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해상침범 도발을 조직하고 부추긴 남조선 괴뢰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남전선군사령부는 비상특별경고가 위임에 따른 것이며 단호한 결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북한 조선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는 지난해 해군 2함대 사령부로 NLL 인근에서 사격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전통문을 보내고 500여발의 포와 방사포를 발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100여발은 NLL 이남 지역에 떨어져 우리 군이 K-9 자주포 300여발을 NLL 이북 해상으로 대응사격하기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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