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북 포항 선린대학교(총장 주대준) 팀장 신모(53)씨가 수억원대 교비 횡령 및 취업사기로 경찰에 구속됐다. 횡령금액 총액이 7억5500만원에 달했다.

포항북부경찰서(서장 심덕보)는 지난 5일학교사업비 3억5000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횡령하고, 항운노조취업 등의 명목으로 4억500만원을 가로챈 선린대 신씨를 업무상횡령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수사결과 신씨는 산학협력 부서 자금관리를 담당하면서 지난해 8∼10월말까지 3개월간 법인카드로 유흥비를 결제하고, 공금을 개인계좌로 이체해 3억5000만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직위를 과시하며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항운노조 취업, 공사수주 알선 등의 명목으로 피해자 10명에게 4억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공범유무 및 추가 피해자에 대한 여죄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선린대 관계자는 “선린대가 신씨를 파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구직난이 심화됨에 따라 일자리를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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