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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걸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연계ㆍ통합 논의할 것”…靑ㆍ與와 충돌 예고
[헤럴드경제=홍성원ㆍ장필수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는 7일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의 연계ㆍ통합을 (당내) 정책위의장 등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금개혁을 둘러싼 대여(對與) 협상 전략 관련, “오늘 당장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새누리당과 만나는 걸 포함해서 수십일 동안 노력해 온 당내 정책위의장 등과 의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연계ㆍ통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선(先) 공무원연금개혁-후(後) 국민연금 처리’ 원칙을 견지하고 있는 것과 배치되는 점이어서 향후 새누리당과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전날 여야간 대치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 불발의 원인이었던 이른바 ‘50ㆍ20(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의 50% 인상ㆍ공무원연금 재정절감분 20%의 국민연금 투입)’안에 대해선 “(여당이) 잉크가 마르기 전에 약속을 파기한 것은 좋지 못하다”며 “약속을 지키는 걸 원칙으로 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야는 합의를 통해) 공무원연금의 수준과 체질을 바꾸었고, 그와 동시에 국민연금 구조를 공공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약속한 걸 알고 있다”면서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의 공공성을 연계해서 논의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여당과의 관계 설정 관련 ‘강온 양면전략’을 쓸 계획임을 시사했다. 그는 “난국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며 “돌파는 무조건 강경일변도는 아니지만, 돌파에 포함된 대부분의 내용은 새누리당의 반 의회주의에 대한 분명한 투쟁이고 전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윤근 전 원내대표ㆍ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간 진행해온 주례 회동 지속 여부에 대해선 “부지런한 소통의 장은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선 “동갑이고 친구를 나누는 사이”라며 “유승민 대표가 지난 번 국회연설에서 보여준 획기적인 내용을 존중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거론한 실패한 경제민주화 시도와 차원이 다르다. 존중하고 그 뜻을 잘 받아들여서 함께 논의하고 성과를 만들어나가는 파트너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경기고 72회로,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 원내대표의 고등학교 동기들과 친분이 있는 걸로 알려졌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당내 고질적인 계파 분열에 대해선 “4ㆍ29 재보선 패배 원인 중 가장 큰 것이 당내 분열, 야권 분열”이라며 “비판은 자제하고 분열을 치료하는 것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원ㆍ장필수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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